어떤 전략이든 어떤 시스템이든 일정 수준의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감내해야 할 불편과 투입해야 할 에너지가 존재한다. 이 과정을 견디지 못하고 중도에 포기하거나, 이미 검증된 원칙과 베스트 프랙티스를 버리는 순간 변화는 멈춘다. 그리고 그 조직은 다시 출발점으로 되돌아간다.
사업을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힘은 화려한 전략이나 기발한 전술이 아니다. 어렵고 불편한 순간에도 지켜내는 몇 가지 원칙, 그리고 그것을 끝까지 유지하는 집요함이다. 원칙은 위기 상황에서 조직을 붙잡아주는 마지막 버팀목이다. 그 원칙을 포기하는 순간, 성장은 멈추고 퇴보가 시작된다.
- 최소한의 경영학, 신수정 지음
AI를 활용한 분석 보고서를 만드는 과정에서 어떻게 해야 일정 수준의 산출물이 나오게 프로세스와 메뉴얼을 만들지 항상 고민한다. 고민과 시간을 쏟아서 원칙을 만들더라도 지키지 않으면 무용지물, 처음에는 불편하겠지만 원칙을 어기는 순간 저자의 말처럼 제자리로 돌아가는 걸 실무를 하며 많이 체감한다.
결국 나부터 원칙을 준수해야 하고, 팀원들도 원칙을 따르면 본인 능력 이상의 산출물을 뽑아낼 수 있다는 걸 경험해야 시스템화 되는 것 같다. 나는 내가 경험해봐야 직성이 풀린다. 장점과 단점이 있는데 그러다보니 실무에 깊게 관여하게 되고, 내려 놓아야 할 순간에 실무를 잡고 있는 내 모습을 발견한다.
혼자일 때보다 여럿이 팀을 이뤘을 때 더 많은 것을 성취 할 수 있다는 믿음, 그리고 내가 모든 것을 다 잘 알고 처리해야 할 필요가 없다는 걸 머릿속에 항상 떠올린다. 믿어야 맡길 수 있고, 그래야 그들도 주체적으로 업무를 리드하며 성장한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