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은 점점 건강해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맛있는 디저트에서 벗어나, 어떤 원료를 사용했고 어떤 영양 설계를 적용했는지가 중요한 기준이 되는 시대입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파리바게뜨 역시 빠르게 변화에 적응하며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최근 파리바게뜨는 건강 베이커리 브랜드 ‘파란라벨’의 신제품 라인업을 선보였습니다. 호두, 귀리, 흑보리 등 건강한 원물을 강화한 레시피를 적용하고, 저당·고식이섬유·폴리페놀 등 영양 설계를 반영한 제품들입니다. 여기에 파리바게뜨만의 발효 기술인 ‘흑보리 사워도우’를 더해 차별화를 시도했습니다. 제품군 역시 넓어졌습니다. 깜빠뉴와 식빵, 샌드위치 같은 기본 베이커리뿐 아니라 디저트 케이크까지 포함되면서 선택의 폭이 확장되었습니다. 단순히 건강한 빵을 만드는 수준을 넘어, 다양한 상황에서 선택할 수 있는 ‘건강한 베이커리 경험’을 설계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웰니스 트렌드, 베이커리까지 확장되다
이러한 흐름은 파리바게뜨만의 움직임이 아닙니다. 뚜레쥬르를 포함한 주요 베이커리 브랜드들도 비슷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웰니스’ 트렌드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잘파세대는 웰니스를 중요한 소비 기준으로 삼습니다. 이들에게 웰니스는 단순한 건강 관리가 아니라, 더 나은 삶을 위한 선택입니다. 최근 Z세대의 주류 소비가 감소하는 흐름 역시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알파세대 역시 자기 자신을 중심으로 소비를 바라보기 때문에 웰니스에 자연스럽게 반응합니다.
다만 이들이 무조건 건강만을 추구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중요한 건 ‘부담을 줄이는 선택’입니다. 완벽한 관리보다는, 일상 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식을 선호합니다. 그래서 지금의 웰니스는
얼마나 엄격한가가 아니라
얼마나 쉽게 선택할 수 있는가
가 핵심입니다. 파리바게뜨의 파란라벨 역시 이런 관점에서 볼 수 있습니다. 기존 제품을 완전히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가 상황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을 추가한 전략입니다.
경험까지 확장되는 베이커리 소비
또 하나 주목할 부분은 경험입니다. 잘파세대는 맛에 대한 경험에도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웰니스를 추구하면서도 맛이 어떤지, 기존 제품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직접 경험해보고 싶어 합니다. 이 지점에서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은 단순한 종류 증가가 아니라, 경험의 확장으로 이어집니다. 새로운 원료, 새로운 식감, 그리고 건강이라는 요소가 결합되면서 소비자는 또 하나의 선택 이유를 갖게 됩니다.
물론 무조건적인 확장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시장에서 실제로 소비가 일어나는 키워드를 확인하는 일입니다. 웰니스, 저당, 고식이섬유와 같은 요소들이 실제 선택 기준으로 작동하는지 살펴본 뒤, 그에 맞는 전략을 설계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분명한 것은 하나입니다. 빵 역시 점점 더 건강해질 것이라는 점입니다. 이 흐름은 단순한 제품 변화가 아니라, 소비 방식의 변화에서 시작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파리바게뜨 파란라벨은 웰니스 트렌드가 베이커리 시장까지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중요한 것은 건강 그 자체보다, 소비자가 부담 없이 선택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일입니다. 이 흐름 속에서 브랜드는 하나의 질문을 고민해야 합니다.
"소비자가 더 쉽게 선택할 수 있는 ‘이유’를 만들고 있는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이 앞으로의 경쟁력을 결정하게 될 것입니다.
사진/SP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