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광고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다각화된 소재'가 필요합니다. 단순히 많은 수의 소재를 AI로 찍어내 세팅한다고 성과가 개선되지 않습니다. 숫자보다 중요한 건 잠재 고객들이 각자 자신의 맥락에서 우리 제품의 가치를 파악할 수 있게 만드는 다양한 각도입니다.


저는 평소 마케팅을 잘하는 기업들의 광고 라이브러리에 들어가 소재들이 얼마나 다양한 각도로 구성되어 있는지 살펴보곤 합니다. 오늘은 최근 제가 본 기업들 중 메타의 취지에 가장 잘 맞게 광고를 운영하고 있는 한 스타트업의 사례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평소 광고 소재를 기획하면서 '하나의 메시지를 여러 각도로 풀어내는 작업'이 어렵게 느껴지셨다면 오늘의 글이 도움이 되실 겁니다.


바로 시작해 볼까요?



83 썸네일.jpg


위스퍼 플로우 (Wispr Flow)는 사용자의 음성을 텍스트로 바꿔주는 서비스입니다. 다른 음성 메모 서비스 대비 압도적인 정확성, 슬랙이나 노션 등 기존 앱들과의 매끄러운 연동성이 핵심 강점이죠.


위스퍼 플로우가 쏟아내는 모든 광고 소재, 콘텐츠를 관통하는 메시지는 단 하나입니다. 매우 심플하면서도 명확한 한 문장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타이핑하지 말고, 그냥 말하세요."


위스퍼플로우.jpg

랜딩페이지 첫 문장이기도 합니다.


다양한 각도는 '다양한 메시지'를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브랜드가 고객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일관되어야 합니다. 메시지의 다각화는 일관된 하나의 메시지를 '다양한 부류의 청중들에 맞춰' 표현, 형식을 바꾸는 것을 뜻합니다.



1. 비교 실험 (대안의 한계 지적)


오픈 AI의 Chat GPT, 애플의 시리에도 받아쓰기 기능은 있습니다. 하지만 정확도가 높지 않습니다. 특히 사람의 이름이 들어가거나 말의 속도가 빨라지면 오타가 많아지죠.


위스퍼 플로우는 기존 대안들의 이런 한계점을 브랜드가 아닌 인플루언서들의 목소리로 표현합니다. 인플루언서들은 유명한 대안들에 있는 받아쓰기 기능과 위스퍼 플로우를 번갈아 테스트하면서 정확도의 차이를 직관적으로 보여줍니다.


위스퍼플로우1.png

제삼자의 비교 실험은 마치 정보를 전달하는 콘텐츠처럼 보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런 유형의 광고는 '정확해봤자 얼마나 더 정확하겠어', '그거 Chat GPT에도 있는 기능 아냐?'라는 일부 고객들의 의심을 정면으로 반박합니다.



2. 직업별 사용 사례 (타깃 세분화 1)


디자이너, 개발자, 마케터 등 다양한 직업, 직무를 가진 사람들의 구체적인 활용 사례를 보여줍니다. 이미 많이 사용하고 있는 다른 도구들과 쉽게 연동할 수 있다는 강점을 보여줌과 동시에, 실제 그 직업을 가진 고객들의 공감과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위스퍼플로우2.png


이런 유형에서 제품은 '조력자'의 역할을 맡습니다. 실제로 강조해야 하는 건 각각의 직업군 타깃 고객이 원하는 구체적인 결과입니다.


마케터 타깃에게는 '콜드 메일 작성 과정이 얼마나 간편해지는지'를 말해야 합니다.

개발자 타깃에게는 '코딩 작업이 얼마나 빨라지는지'를 말해야 합니다.

디자이너 타깃에게는 '미드저니 사용이 얼마나 더 쉬워지는지'를 말해야 합니다.


사람들은 우리 제품에 반응하지 않습니다. 평소 '얻고 싶은 결과', '없애고 싶은 문제'에 반응합니다.



3. 상황별 사용 사례 (타깃 세분화 2)


직업이 아닌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서도 각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아이를 돌보면서 일해야 하는 워킹맘, 운동하는 시간에도 일을 놓을 수 없는 사업가, 해외 출장이 잦은 투자자 등 '타이핑이 불편한 상황을 자주 겪는 사람들(=위스퍼 플로우의 잠재 고객)'의 맥락은 다양합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의 모습이 투영된 콘텐츠에 반응합니다. 위스퍼 플로우는 이런 다양한 맥락에서 제품이 어떤 변화를 만들 수 있는지 스토리텔링 형태로 보여주면서 각 타깃 고객들에게 제품을 각인시킵니다.


위스퍼플로우5.png



4. 새로운 관점 제시 (문제 인지 1)


이미 많은 사람들의 일상에서 '타이핑'은 당연한 선택지가 되어있습니다. 스마트폰, 노트북을 통해 작업할 때 '타이핑을 치는 행위가 문제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죠.


이에 위스퍼 플로우는 '말하는 것이 타이핑하는 것보다 평균 4배 이상 빠르다'는 데이터를 근거로 '만약 당신이 타이핑을 치고 있다면, 그건 4배 낮은 효율로 일하고 있다는 뜻이다'라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위스퍼플로우3.png


기존의 방식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고객들은 새로운 제안에 굳이 돈을 쓰지 않습니다. 우리 제품으로 개선할 수 있는 기존의 상황을 '고객을 방해하는 문제'로 표현해 보세요. 객관적인 근거 데이터가 있다면 설득력을 더 높일 수 있습니다.



5. 과거 vs 현재 (문제 인지 2)


문제를 인지하게 만드는 또 다른 방법은 제품을 사용하기 전의 모습과 후의 모습을 명확하게 비교해서 보여주는 겁니다. 위스퍼 플로우는 생산성, 바른 자세 등 다양한 측면에서 타이핑보다 '말하기'가 더 나은 업무 처리 방식임을 비교를 통해 보여줍니다.


위스퍼플로우6.png



6. 생생한 반응 (신뢰 형성)


사람들은 연기로 쥐어짜 낸 반응과 실제 반응을 쉽게 구분합니다. 아무리 뛰어난 연기자를 섭외해도 진심으로 놀라움을 표현하는 사람들의 반응만큼 자연스럽긴 어렵습니다.


위스퍼 플로우는 길거리로 나가 사람들에게 제품을 직접 경험해보게 한 후 그 생생한 반응을 카메라에 담습니다. 그리고 그 반응을 모아 그대로 광고 소재로 활용합니다.


위스퍼플로우4.png


'우리 제품은 이렇게 정확도가 뛰어납니다'라는 메시지보다, 제품을 경험한 사람들의 생생한 반응이 제품에 대한 신뢰를 강화합니다.



7. 대담한 선언 (후킹)


누군가가 내가 잘 쓰고 있는 물건을 박살 내는 장면을 보거나, 그 물건을 구시대 유물로 취급하는 사람을 마주한다면? 누구나 스크롤을 멈출 수밖에 없습니다.


위스퍼 플로우는 자신들이 제공하는 서비스로 인해 사라질 도구인 키보드를 소재에 적극 활용합니다. 과격한 장면이나 의외의 메시지를 통해 사람들의 스크롤을 멈추게 하고, '이제 키보드는 필요 없다'는 대담한 선언을 하며 강렬한 인상을 심어줍니다.


위스퍼플로우7.png





이외에도 유명인의 발언 및 언론 기사를 인용해 브랜드의 주장에 신뢰를 더하거나, 제품의 특정 기능이 어떤 상황에서 완벽하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등 위스퍼 플로우의 소재들은 다양한 각도가 반영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소재들은 "타이핑하지 말고, 그냥 말하세요."라는 일관된 메시지를 전하고 있죠.


메타 광고의 효율을 극대화시키고 싶다면, 무작정 많은 소재를 만들어 캠페인에 넣기 전에 아래 두 가지 질문에 먼저 답해보세요.


여러분의 브랜드가 고객에게 전해야 할 단 하나의 핵심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그 메시지를 마주하게 될 사람들(=잠재 고객들)은 어떻게 분류할 수 있고, 그 분류된 각각의 대상들은 어떤 말에 더 귀를 기울일까요?


우리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그들이 반응할만한 다양한 표현과 형식으로 풀어내는 일에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하세요. 각각의 소재에 반응할 고객은 메타가 알아서 찾아줍니다.



+1주일에 한 번, 작은 기업을 위한 실전 마케팅 아이디어를 무료로 받아보세요! 마케팅 PT 구독하기

+우리 브랜드의 성장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도움을 받고 싶다면? 작은 기업을 위한 1:1 마케팅 P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