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목적지까지 그늘을 따라 안내해 주는
지도 앱 '그늘로'가 개발됐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한 대학생이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태양의 고도와 건물, 가로수 크기를 바탕으로
실시간 그늘 위치를 계산한 서비스입니다.

햇빛을 피하는 경로 안내는 물론,
버스에서 햇빛이 비치는 반대쪽 좌석이나
지하철 약냉방 칸 위치까지 알려줍니다.

폭염 속에 참 시의적절하고 기발한
지도 앱을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기사를 보며 한 가지 인사이트가 스쳤습니다.

이제 지도 앱의 목적이 단순히
'가장 빠른 길 안내'에만 머물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소비자에게 특정한 목적에 특화된
흥미로운 '경로 설정'이 필요해진거죠.

몇 년 전 제주도에서
제주관광공사와 티맵이 협력하여
'슬로우로드(Slow Road)'를 선보인 것처럼요.

이 맵은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경을 즐길 수 있도록
가장 빠른 길 대신 숨은 경유지를 거치는
느린 길을 안내하는 서비스였습니다.

이렇게 '그늘길'과 '느린길'처럼 목적에 특화된 경로는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만들어냅니다.

저 역시 이 기사를 보며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광고가 많이 몰려 있고 잘 보이는 거리를
이동 경로로 안내해 주는 '광고 로드'입니다.

고객이 그 경로로 이동하면 '캐시워크'처럼
걸음이나 이동에 보상을 주는 방식인거죠.

이를 통해 광고주는 노출을 얻고, 사용자는 보상을 얻는
새로운 형태의 경로 설정이 가능해집니다.

이제 지도 앱 본연의 기능인 '빠른 이동'을 넘어,
고객의 상황과 맥락에 맞춘 '맞춤형 경로'가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시대입니다.

링친분들은 어떤 로드를 설정해보고 싶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