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원이 AI를 활용해서 작성한 분석 보고서를 매일 검수하고 바쁠 땐 직접 완성해서 딜리버리 하며 확신을 갖게 된 몇 가지 사실이 있는데, 그 중 하나는 생각을 밖으로 끄집어내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이다. 생각을 밖으로 꺼내 프롬프트로 만들어서 AI에게 지시를 하려면 결국 어휘력이 핵심인데, 어휘력을 키우려면 의도적으로 훈련(?)을 해야 한다.


평소에 접하지 못했던 단어를 많이 접하고 직접 글을 써야 어휘력이 는다.

단순히 많은 양의 정보를 뇌에 투입한다고 해서 어휘력은 절대 늘지 않는다. 특히 경계해야 되는 게 유튜브 쇼츠와 영상들인데 이건 한번 시작하면 멈출 수 없다는 걸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다. 오죽하면 청소년들이 SNS를 하지 못하게 금지하는 법을 전 세계에서 유행처럼 통과시키겠나. 구글과 메타는 이를 싫어하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여튼, 직장인들이 어휘력을 키우는 가장 좋은 습관 중 하나는 종이 신문 읽기다.

모바일이나 태블릿은 딴짓하기 너무 좋기 때문에 일부러 아날로그 방식을 선택하는 게 좋다. 신문 기사는 기본적으로 모든 사람이 읽는다 가정 하에 작성하므로 어려운 단어도 쉽게 설명하려는 기자님들이 노력이 숨겨져 있다. 요새는 대다수가 주식도 많이 하니 투자 공부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나는 경제 및 투자 공부 차원에서 몇 개의 기사를 골라 요약하고 생각을 덧붙이는 훈련을 의도적으로 매일 한다. 10개월 동안 이걸 하면서 내게 생긴 변화는 10개월 전에 낯설었던 경제 용어가 이제는 익숙해졌고, 광고주나 지인들과 스몰톡을 할 때 스크랩 했던 기사들을 대화 주제로 꺼내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내향적인 성격인 내게 스몰톡은 가끔 부담이 되는데 신문을 읽으면서 이런 두려움이 조금은 사라졌다.

어휘력은 키우는 두번째 방법은 매일 쓰는 거다.

지금 쓰는 글도 생각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의도적으로 쓰고 있다. 중요한 건 AI에게 글쓰기를 위임하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본인의 힘으로 써야 훈련이 된다. 이게 누적되면 큰 힘이 된다. 그룹 르센느가 그동안 쌓은 콘텐츠로 주목받는 것처럼 처음엔 작게 보여도 쌓이면 본인만의 DB가 된다. 그러니 AI 오케스트레이터가 되고 싶다면 많이 읽고 뭐라도 쓰자. 성실히 쌓이면 혁신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