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는 제철이 최고라고 하시던 조부모님의 말씀이 있습니다. 바쁜 일상 속에 잊고 지냈던 그 말씀이 요즘 들어 다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제철 식품을 활용한 제품들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CU가 최근 여름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비빔밥 간편식 3종을 출시했습니다. 아삭이고추 비빔밥은 아삭한 오이고추와 간장 불고기를 매콤달콤한 특제 쌈장과 함께 구성했습니다. 오이소박이 무침과 부추 겉절이도 각각 제육볶음 등 다진 고기와 함께 담아 여름철 입맛을 돋우는 메뉴로 기획됐습니다. 이 행보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지난 7월 선보인 마늘쫑 비빔밥이 출시 2주 만에 도시락 카테고리 매출 2위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마늘쫑 비빔밥 출시 이후 7월 비빔밥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9% 증가했습니다. CU는 앞으로도 제철 식재료와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간편식 라인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제철코어 트렌드, 가장 직관적인 소비 명분
이 흐름의 중심에는 제철코어 트렌드가 있습니다. 제철에 해당하는 식재료나 소비 트렌드를 활용하는 흐름을 말합니다. 봄동 비빔밥 유행부터 시작해 제철 재료를 활용한 한정판 스낵까지, 이 흐름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철이라는 단어 자체가 가진 힘이 있습니다. 직관적입니다. 큰 고민 없이 가장 빠르고 확실한 소비 선택을 만들어냅니다. "지금 아니면 못 먹는다"는 명분이 이미 확실한 상태라 소비자가 별도로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 직관성이 제철코어의 가장 큰 강점입니다.

뉴미디어가 제철 유행을 만든다
제철코어 트렌드를 이해하려면 뉴미디어를 함께 봐야 합니다. 대부분의 제철 키워드는 SNS를 타고 퍼졌습니다. 레시피가 결합되며 반응이 더 커졌고, 이 반응을 기업이 포착해 제품으로 만드는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과거에는 매스미디어와 기업이 유행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뉴미디어가 유행을 만들고, 기업이 이 유행을 반영하는 방향으로 바뀌었습니다. 뉴미디어에 대한 면밀한 관찰 없이는 트렌드를 리드하기 어렵다는 뜻입니다.

CU의 여름 제철 비빔밥 시리즈는 단순한 신제품이 아닙니다. 제철코어 트렌드, 뉴미디어 유행 관찰, 그리고 빠른 실행력이 맞물린 결과입니다. 마늘쫑 비빔밥의 성공이 여름 제철 시리즈로 이어진 것처럼, 트렌드를 읽고 빠르게 반영하는 브랜드가 선택받습니다. 지금 뉴미디어에서 반응을 얻고 있는 제철 키워드는 무엇인가요? 다음 기회는 여기에 있을지도 모릅니다.
사진/BGF리테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