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진행된
'보건복지부 2026 국민연금 정책홍보 사업'
심사를 다녀왔습니다.
이번엔 서면 심사를 했는데요.
9개 업체의 제안서를 꼼꼼히 검토하며 느낀
인사이트를 공유드립니다.
1️⃣ 텍스트의 함정, '불안할수록 많아지는 글'
많은 업체가 완벽함을 기하려
장표를 텍스트로 빽빽하게 채웁니다.
하지만 심사위원에게 너무 많은 글은
정보가 아니라 '스킵해야 할 장벽'입니다.
심사에도 제한 시간이 있으니까요.
보통 나중에 PT까지 생각해서,
마음의 안정을 위해 글을 많이 넣는데요.
텍스트는 핵심만! 간단히! 요약해주세요.
2️⃣ AI 평준화, '결국은 키 메시지와 비주얼'
최근 제안서들은 AI 덕분에
분석력과 제작력이 상향 평준화되었습니다.
논리 구성이나 화려한 그래픽만으로는
차별화가 어렵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제 개인적으론 오히려 본질에 가까운
키 메세지와 키 비주얼이 더 눈에 띄더라구요.
결국 한 방이 작용하는 건 슬로건과 상징이에요.
3️⃣ 과장된 인프라보다 '정직한 실체'
제안서 속 조직도, 구성원 수, 기자재들,
MOU, 협력사들에 담긴 허수는
심사위원들도 어느 정도 직감합니다.
그래서 오히려 규모가 작더라도
'실체'를 보여주는 회사에 믿음이 갑니다.
어떤 회사는 직원들의 이력서를 첨부했고,
어떤 회사는 업무 현장 사진을 첨부했습니다.
결국 '허상을 보여주기'보다
'실체를 증명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학생들을 위 기준으로 지도하곤 하는데요.
기획과 제작의 상향 평준화 시대일수록
우리는 다시 '본질과 진정성'이라는
기본으로 돌아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현장에서 치열하게 제안서를 작성하시는 분들께
이 인사이트가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