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출근 전, 뉴스를 봤습니다.
한 중소기업의 이야기였죠.
주요 원자재인 펄프 가격이 20% 인상,
환율까지 6.7% 뛰었습니다.
그런데 가격을 올릴 수 없습니다.
대기업 눈치 때문이죠.
원가는 오르는데, 가격은 그대로인 구조.
이 간극을 중소기업 혼자 버티고 있는 것이죠.
그러나 이게 한두 업체만의 이야기가
아닐 것이라는 사실이 안타까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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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저히 방법이 없을까요?
있습니다. 간단합니다.
'공존과 상생'입니다.

한때 서울에서 가장 핫한 거리였던 가로수길.
젠트리피케이션으로 임대료가 빠르게 올랐죠.
이를 버틸 수 없는 세입자들이 하나둘 떠났습니다.
개성 있는 가게들이 사라지고
대형 프랜차이즈만 남았습니다.
그리고 지금, 가로수길은 공실률 최고의 거리가 됐죠.
임대인이 욕심을 부린 결과
임대인 스스로가 가장 큰 피해자가 되었습니다.

반면 압구정 로데오는 달랐습니다.
팬데믹으로 상권이 무너지던 시절,
건물주들이 먼저 손을 내밀었습니다.
임대료를 반값으로 낮췄습니다.
세입자들은 버텼습니다. 상권은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팬데믹이 끝나자 상권은 다시 살아났습니다.
고통을 나눈 결과
모두가 살아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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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과 대기업의 관계도 같습니다.
대기업이 납품가를 억누르면,
단기적으로 원가를 절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소기업이 버티지 못하면,
결국 공급망이 무너집니다.
가로수길처럼 욕심이 공실을 만드는 겁니다.
상생은 선의가 아닙니다.
생존 전략입니다.

압구정 로데오의 건물주들은
착해서 임대료를 내린 게 아닙니다.
함께 살아야 자신도 산다는 걸
알았기 때문입니다.
강한 쪽이 약한 쪽을 짓누르는 구조는
결국 강한 쪽도 무너뜨립니다.

여러분의 비즈니스 생태계는 어떠신가요?
가로수길을 향하고 있나요,
압구정 로데오를 향하고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