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로제 떡볶이의 구글 트렌드 관심도가
최대치(100)에 도달하는 데에 걸린 시간은 5개월이었고,
관심도가 절반(50)으로 떨어진 건 7개월이었습니다.

그런데 2024년 두바이 초콜릿은
3주 만에 관심도 최대치에 도달했고,
관심도가 절반이 되는데 걸린 시간은 2주에 불과했습니다.

이제 유행의 반감기가 100일 단위에서
10~20일 수준으로 급격히 단축된 것이죠.
이런 변화의 의미와 대응 방향에 대해
포춘코리아에 칼럼을 썼고, 그 내용을 요약해 공유드립니다.

1️⃣ 피드를 채우기 위해 먹는 소비자
과거 미식이 음식을 온전히 즐기는 '완독'이었다면,
지금은 결정적 장면만을 취하는 '발췌식 소비'가 대세입니다.
맛의 본질보다 한 입 베어 물 때의 소리,
반으로 갈랐을 때의 단면 같은 시청각적 요소만이 소비되는 거죠.

2️⃣ 필요한 건 스트리밍식 비즈니스 모델
트렌드의 수명이 극단적으로 짧아진 환경에서는
긴 호흡을 가진 사업 방식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탕후루처럼 유행을 무작정 쫓는
퇴로 없는 추격은 폐업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초기 투자비는 과감히 줄이고,
회수 속도는 극대화하는 '스트리밍식 비즈니스 모델'이 검토되어야 합니다.

3️⃣ 하지만 승부는 단단한 본질에서
하지만 화려한 숏폼과 트렌드는
손님을 가게 문 앞까지 이끄는 입구 역할을 할 뿐입니다.
유행의 신선함은 쉽게 마모되고,
소비자들은 즉시 다음 타겟을 찾아 떠나겠죠.
그래서 결국 고객을 다시 찾게 만들고
오래 머물게 하는 힘은
변하지 않는 '맛과 철학'이라는 본질의 방에서 나옵니다.

제가 정말 하고 싶었던 말은
유행의 반감기가 10일로 단축된 광속의 시대에
아이러니하게도 우리를 살아남게 하는 것은
역설적으로 '변하지 않는 맛과 철학'이라는
단단한 본질이라는 것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