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담보로 돈을 빌려 집을 샀습니다.
이자를 갚기 위해 집을 팔고 세입자가 됐습니다.
결국 월세도 감당하기 힘들어져서
집을 나갈 형편입니다.
바로 홈플러스 이야기입니다.
2015년 사모펀드가 홈플러스를 인수했죠.
홈플러스 자체를 담보로 빚을 냈습니다.
그 빚으로 홈플러스를 산 겁니다.
문제의 시작은 거기서 부터였죠.
매년 수천억 원의 이자가 나갔습니다.
미래를 위한 투자는 꿈도 못꿨죠.
온라인이 세상을 바꾸는 동안
홈플러스는 멈춰 있었습니다.
버티기 위해 알짜 점포를 팔았습니다.
그리고 그곳에 세입자로 다시 들어갔습니다.
당장 현금은 생겼겠으나,
고정 임대료가 쌓였습니다.
납품 대금이 밀렸습니다.
매장 진열대마저 텅 비어갔죠.
결국 37개 매장이 문을 닫았습니다.
여기서 가장 가슴 아픈 부분이 있습니다.
잘못된 의사결정을 내린 사람들은
그 책임을 지지 않았습니다.
책임은 언제나 가장 아래에 있는
사람들에게 전가됩니다.
수 년동안 늦은 시간동안
고된 노동으로 버텨온 직원들.
납품 대금을 받지 못한 협력업체.
폐점으로 하루아침에 일터를 잃은 사람들.
시대의 변화는 거스를 수 없습니다.
오프라인 유통의 위기는
누구도 막을 수 없었을 겁니다.
더군다나 우리나라만의 이야기도 아니죠.
하지만 잘못된 첫 단추는 달랐습니다.
담보 대출로 인수하고,
이자에 쫓겨 투자를 못 하고,
자산을 팔아 버텼던 그 선택들.
그것은 시대의 문제가 아니라
의사결정의 문제였습니다.
잘못된 결정의 책임이
결정을 내린 사람이 아닌
결정을 믿고 따른 사람들에게 돌아가는 일.
의사결정을 믿었던 이들이 고통받지 않고,
잘 마무리 되었으면 합니다.
여러분의 첫 단추는 잘 맞추셨나요?
잘못된 의사결정을 바로잡을 용기는 있으신가요?
댓글을 불러오는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