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PICK INSIGHT CIRCLE Vol.5 · SPEAKER CONTENT

스피커 안영학 소속 이벤터스 대표 발표 주제 AI 콘텐츠가 많아질수록, 행사는 더욱 중요해진다
행사 위픽 인사이트서클 Vol.5 일자 2026-07-10
행사에 100명이 왔다고 해서 100명이 모두 고객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다면 행사에서 만난 사람 중 ‘우리 고객이 될 가능성이 높은 사람’을 어떻게 찾고, 실제 매출까지 연결할 수 있을까요? 이번 발표와 인터뷰에서 그 답을 찾아봤습니다.

안영학 | 이벤터스 대표

행사를 통해 기업의 잠재 고객 획득과 세일즈를 돕는 비즈니스 이벤트 플랫폼 ‘이벤터스’를 운영하는 12년 차 창업가입니다. 이벤터스의 B2B 마케팅과 세일즈를 총괄하고 있으며, 2023년부터는 행사를 실제 잠재 고객 획득과 세일즈 성과로 연결하는 방법을 집중적으로 실험해 왔습니다.

이번 위픽 인사이트서클에서는 「AI 콘텐츠가 많아질수록, 행사는 더욱 중요해진다」를 주제로, AI 시대에 오프라인 행사의 가치가 왜 더 커지는지, 그리고 행사를 ‘사람을 모으는 일’에서 끝내지 않고 리드 스코어링과 너처링을 통해 실제 비즈니스 성과로 연결하는 방법을 공유했습니다.

AI가 몇 초 만에 글을 쓰고, 이미지를 만들고, 필요한 정보를 정리해주는 시대입니다. 마케터 입장에서는 콘텐츠를 만드는 비용과 시간이 눈에 띄게 줄었어요.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역설이 생깁니다. 콘텐츠가 많아질수록 사람들은 어떤 정보를 믿어야 할지 더 어려워진다는 것입니다.

이번 발표에서는 바로 이 지점에서 오프라인 행사의 가능성을 짚었습니다. 누구나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시대일수록, 실제 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듣고 질문을 나누며 신뢰를 확인하는 경험은 오히려 희소해집니다. 그리고 B2B 마케팅에서 이 ‘신뢰’는 관심을 미팅으로, 미팅을 계약으로 움직이는 중요한 출발점이 되죠.

하지만 행사를 열었다고 성과가 저절로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참가자 수만 보고 성공했다고 판단하거나, 명함과 DB를 모은 뒤 일괄 메일 한 번 보내고 끝낸다면 행사는 비싼 이벤트로 남을 수 있어요. 행사 이후 누가 우리에게 관심이 있었는지 가려내고, 그 관심을 다음 행동으로 이어주는 설계가 필요합니다.

핵심 3줄 요약🎤
  • AI가 콘텐츠 생산을 빠르게 만들수록, 사람이 직접 만나 정보의 맥락과 신뢰를 확인하는 라이브 이벤트의 가치는 더 커집니다.
  • B2B 행사 성과는 참가자 수나 DB 수가 아니라, 행동 데이터로 관심이 높은 리드를 가려내는 리드 스코어링에서 시작합니다.
  • 가려낸 리드에게 맞춤형 후속 커뮤니케이션과 세미나·워크숍 등 너처링을 이어가야 실제 미팅과 계약으로 연결됩니다. 이벤터스는 이 방식으로 행사 ROI 600% 이상을 경험했습니다.

1. AI가 콘텐츠를 더 많이 만들수록, 왜 사람들은 오프라인에 모일까요?

이번 발표는 조금 역설적인 질문에서 시작합니다. AI가 정보를 요약해주고 콘텐츠까지 만들어주는 시대인데, 왜 오프라인 행사의 수요는 사라지지 않을까요?

발표에서 소개한 자료에 따르면 AI 생성 콘텐츠에 대한 신뢰도는 26% 수준으로 제시됐습니다. 콘텐츠의 생산량은 빠르게 늘어나지만, 이용자는 그만큼 “이 정보가 정말 믿을 만한가?”를 더 자주 확인하게 됩니다. 콘텐츠가 흔해질수록 ‘정보를 얻는 것’ 자체보다 누구에게 들었는지, 어떤 맥락에서 나온 이야기인지, 믿을 수 있는 사람인지가 중요해지는 것이죠.

“콘텐츠는 점점 더 쉽게 만들어지지만, 사람과 사람이 직접 만나 만드는 신뢰는 여전히 희소합니다.”

발표에서는 라이브 이벤트의 희소성을 강조하며, AI 시대일수록 대면 경험의 가치가 더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행사에서는 발표 내용만 듣는 것이 아니라, 연사에게 바로 질문하고, 옆 사람과 각자의 사례를 나누고, 온라인에서는 쉽게 공개되지 않는 실무의 맥락까지 들을 수 있습니다. 결국 사람들이 행사에 가는 이유는 ‘정보가 없어서’만은 아닙니다. 정보를 믿을 수 있는 맥락과 관계를 얻기 위해서예요.

행사 시장의 데이터에서도 같은 흐름이 보입니다

발표에서 소개한 시장 자료에서는 글로벌 이벤트 시장이 다시 성장세를 보이며 2035년까지 연평균 6.8% 수준의 성장이 전망됐습니다. 이벤터스 내부에서도 비슷한 변화가 확인됐어요.

2025년 참가자 수가 전년 대비 35% 증가했고, 연간 약 65만 명이 이벤터스를 통해 행사에 참여했습니다.

26%
발표에서 제시한
AI 생성 콘텐츠 신뢰도
6.8%
발표에서 소개한
글로벌 이벤트 시장
연평균 성장 전망
+35%
이벤터스 참가자 수 증가
2025 vs. 2024
65만 명
이벤터스 연간
행사 참가자 수

이벤터스가 진행한 B2B 마케팅 모임에서도 참가자들은 서로의 고민과 실무 정보를 나누는 네트워킹에 높은 만족도를 보였고, 90% 이상이 다시 참석하고 싶다는 의사를 보였다고 합니다. 행사의 역할이 ‘강의를 듣는 자리’에서 정보와 사람을 연결하는 자리로 넓어지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2. B2B에서 행사는 왜 강력한 리드젠 채널일까요?

B2B 마케팅에서는 구매까지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광고를 한 번 봤다고 바로 수천만 원, 수억 원 규모의 계약을 결정하지 않아요. 제품을 검토하고, 내부 이해관계자를 설득하고, 여러 솔루션을 비교하는 긴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B2B에서는 ‘한 번의 노출’보다 ‘관계의 온도’가 중요합니다. 행사에서 얼굴을 마주하고 한 번이라도 대화를 나눈 잠재고객과, 온라인 폼을 통해 이름과 이메일만 남긴 잠재고객은 이후 커뮤니케이션의 출발점이 다를 수밖에 없어요.

발표에서는 “모든 비즈니스는 관계로 시작한다”고 설명합니다. 행사에서 이미 한 번 만난 사람에게는 자연스럽게 “지난 행사에서 나눴던 이야기가 생각나 연락드렸습니다”라고 후속 대화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마케팅과 세일즈가 고객에게 다시 다가갈 수 있는 명분과 맥락이 생기는 것이죠!

행사의 진짜 자산은 ‘참석자 명단’이 아니라 행동 데이터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가 하나 있는데요. 행사에 300명이 왔다고 해서 300명 모두가 같은 리드는 아닙니다.

누군가는 회사 지인의 초대로 왔을 수 있고, 누군가는 특정 세션 하나가 궁금해서 왔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어떤 사람은 부스를 여러 번 방문하고, 발표가 끝난 뒤 구체적인 질문을 남기고, 설문에서 현재 해결하고 싶은 문제까지 자세히 적었을 수도 있어요.

이 차이를 구분하지 않고 모든 참가자에게 똑같은 메시지를 보내면, 행사에서 어렵게 얻은 관심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래서 행사의 성과는 얼마나 많은 사람을 모았는가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야 합니다.

3. 가장 흔한 실패는 ‘리드를 모으고 끝내는 것’입니다

이번 발표에서 가장 강조한 문제도 바로 이 부분입니다. 많은 기업이 행사를 열고 참가자 DB를 확보한 뒤, 결과 보고서에 ‘리드 500건 확보’라고 적습니다. 그런데 그다음이 없습니다.

마케팅팀은 “리드를 많이 만들었다”고 생각하지만, 세일즈팀 입장에서는 누구부터 연락해야 할지 알기 어렵습니다. 참석자 전원이 우리 제품에 관심이 있는 것도 아니고, 지금 당장 구매할 준비가 된 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벤터스도 처음부터 행사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벤터스도 2022년까지는 효율과 ROI를 중요하게 생각해 행사를 리드젠 채널로 적극 활용하지 않았습니다. 리소스에 비해 성과가 낮을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에요.

2023년부터 B2B 마케팅과 세일즈에 집중하며 콘텐츠 배포, DB 수집, 세일즈 활동을 늘렸지만 기대만큼 성과가 나지 않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발견한 빈칸이 ‘리드 너처링’이었습니다.

“리드를 확보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했습니다. 누가 관심이 높은지 가려내고, 그 사람과 관계를 계속 이어가는 과정이 필요했어요.”

이후 이벤터스는 웨비나와 행사 등을 리드 획득 채널이자 고객 육성 채널로 함께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2024년, 리드 스코어링과 너처링, 후속 세일즈를 연결한 행사 운영을 통해 ROI 600% 이상을 달성했다고 합니다.

핵심은 행사의 역할을 ‘DB를 모으는 하루’로 보지 않았다는 데 있습니다. 행사 전후의 고객 여정을 하나의 퍼널로 연결한 것이죠.

4. ROI 600%를 만든 핵심 ① 리드 스코어링

리드 스코어링은 잠재고객의 행동과 관심도를 기준으로 구매 가능성, 즉 ‘온도’를 구분하는 과정입니다. 어렵게 들리지만 출발점은 꽤 명확합니다. 고객이 실제로 무엇을 했는지 보는 것이에요.

확인할 행동 무엇을 알 수 있나요?
신청 여부 vs. 실제 참석 폼만 작성한 사람과 시간을 내 현장에 온 사람의 관심도는 다릅니다. 가장 먼저 신청자와 참석자를 구분합니다.
참여한 세션 어떤 주제와 문제에 관심이 있는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부스 방문 어떤 제품·솔루션에 실제 관심을 보였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Q&A와 질문 내용 현재 고객이 어떤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지, 관심의 깊이가 어느 정도인지 볼 수 있습니다.
설문 응답 직무, 회사 상황, 도입 시기, 고민 등 행동만으로 알기 어려운 맥락을 보완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행사에 신청만 하고 오지 않은 A와, 실제 참석해 특정 세션을 듣고 관련 부스를 방문한 뒤 질문까지 남긴 B를 같은 리드로 볼 수는 없습니다. B에게는 이미 관심의 신호가 여러 번 쌓였습니다.

이렇게 행동 데이터를 모으면 “누구에게 먼저 연락할 것인가”라는 막막한 질문이 조금 더 구체적으로 바뀝니다. 관심이 높은 사람에게 먼저, 그 사람이 관심을 보인 주제로 연락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5. ROI 600%를 만든 핵심 ② 리드 너처링

관심도가 높은 리드를 찾았다고 바로 계약을 제안하면 될까요? B2B에서는 그렇게 단순하지 않습니다. 관심이 있다고 해서 바로 구매할 준비가 된 것은 아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필요한 것이 리드 너처링(Lead Nurturing)입니다. 잠재고객이 구매를 결정하기까지 필요한 정보와 경험을 계속 제공하며 관계를 이어가는 과정이에요.

이벤터스는 한 번의 행사에서 끝내지 않고, 관심사에 따라 후속 커뮤니케이션을 나누고 핸즈온 워크숍이나 소규모 세미나 같은 다음 접점을 만들어 잠재고객을 육성했습니다. 큰 행사에서 처음 만난 사람이 더 구체적인 주제의 소규모 행사에 다시 참여하고, 이후 컨설팅이나 미팅으로 이어지는 식입니다.

단계 행사 마케팅에서 해야 할 일
행동 데이터 수집 신청·참석·부스 방문·세션 참여·Q&A·설문 등 고객의 실제 행동을 최대한 연결합니다.
그룹핑·스코어링 행동과 관심사를 기준으로 리드를 나누고, 구매 가능성과 우선순위를 구분합니다.
맞춤형 팔로업 모두에게 같은 메일을 보내기보다 관심사와 행동에 맞춰 메시지와 제안을 달리합니다.
너처링 웨비나·워크숍·소규모 세미나 등 다음 접점을 만들어 관계를 이어갑니다.
세일즈 연결 관심이 충분히 높아진 리드를 미팅·컨설팅·제안·계약으로 연결합니다.

AI는 이 과정의 효율을 더 높일 수 있습니다. 행동 데이터가 잘 쌓여 있다면, AI를 활용해 고객별 관심사를 정리하고 개인화된 팔로업 메시지를 만드는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여기서 순서는 중요합니다. AI가 먼저가 아니라 ‘어떤 행동 데이터를 모을 것인가’가 먼저예요. 데이터가 없다면 AI도 고객의 관심을 추측할 수밖에 없습니다.

6. 행사 ROI는 ‘참가자 수’가 아니라 계약까지 봐야 합니다

행사를 열고 가장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수치는 신청자 수와 참석자 수입니다. 그래서 행사 성과도 이 숫자에서 끝나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행사 ROI를 제대로 확인하려면 참가 신청부터 계약까지 전체 흐름을 봐야 한다고 말합니다.

참가 신청 → 실제 참석 → 리드 스코어링 → 후속 마케팅·세일즈 → 미팅 → 계약

이 퍼널을 연결하면 행사가 실제 비즈니스에 얼마나 기여했는지 볼 수 있습니다. 행사에 들어간 장소·운영·광고·인력 등 직·간접 비용을 정리하고, 행사에서 시작된 신규 매출뿐 아니라 재구매와 업셀링 등 기여 매출까지 함께 추적하는 방식입니다.

중요한 것은 “행사에서 계약이 바로 몇 건 나왔는가”만 보는 것이 아닙니다. B2B 구매 여정은 길기 때문에, 행사를 통해 처음 관계를 맺은 고객이 이후 어떤 콘텐츠와 행사에 반응했고 언제 미팅과 계약으로 넘어갔는지 연결해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마케터가 행사 전에 꼭 정해두면 좋은 5가지
1.
이번 행사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인지도, 신규 리드, 기존 고객 너처링, 미팅 창출 중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 먼저 정합니다.
2.
어떤 행동을 기록할 건가요? 신청·참석 외에 세션, 부스, 질문, 설문 등 관심 신호를 미리 설계합니다.
3.
리드를 어떤 기준으로 나눌 건가요? 모든 참가자를 한 그룹으로 보지 않고 관심도와 상황에 따라 구분합니다.
4.
행사 다음 접점은 무엇인가요? 후속 콘텐츠, 웨비나, 소규모 모임, 상담 등 다음 행동을 행사 전에 준비합니다.
5.
성과를 어디까지 추적할 건가요? 참가자 수에서 끝내지 않고 미팅과 계약까지 연결할 수 있는 기준을 정합니다.

7. 앞으로는 큰 행사만큼 ‘작고 밀도 높은 모임’이 많아질 수 있습니다

AI가 더 발전하면 오프라인 행사는 어떻게 달라질까요? 발표에서는 오히려 더 많은 사람이 행사를 만들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AI가 기획, 콘텐츠 제작, 안내, 운영 같은 업무의 진입장벽을 낮추면서 기업뿐 아니라 개인과 작은 커뮤니티도 행사를 더 쉽게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거대한 컨퍼런스만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관심사가 분명한 사람들이 모이는 작고 밀도 높은 모임이 더 많아질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이벤터스 역시 작은 커뮤니티 모임까지 쉽게 만들고 운영할 수 있도록 기능과 연결 방식을 고도화하고, 참가자의 관심사 데이터를 바탕으로 더 적합한 행사를 추천하는 방향을 고민하고 있다고 합니다.

결국 AI가 행사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행사를 만드는 과정은 더 쉬워지고 ‘왜 만나야 하는가’와 ‘만난 뒤 무엇을 할 것인가’는 더 중요해지는 셈입니다.


스피커 인터뷰 — 안영학 대표님께 조금 더 물었습니다

Q. ‘AI 콘텐츠가 많아질수록 행사가 중요해진다’는 확신을 갖게 된 계기가 있었나요?
A.

이벤터스 플랫폼에서 실제 행사 수와 참가자 수가 계속 증가하는 흐름을 확인한 것이 컸습니다. 무엇보다 정기적으로 여는 세미나와 모임에 사람들이 꾸준히 모이고, “이런 자리가 필요했다”고 말하는 모습을 보면서 라이브 이벤트의 가치를 다시 확인했어요.

Q. 이벤터스도 예전에는 ‘리드를 모으고 끝내는’ 시행착오가 있었나요?
A.

2023년부터 콘텐츠 배포와 DB 수집, 세일즈를 적극적으로 시도했지만 생각만큼 성과가 나지 않았습니다. 돌아보니 리드를 확보한 뒤 고객을 육성하는 너처링 과정이 빠져 있었어요. 이후 행사를 리드 획득과 너처링의 채널로 함께 활용하면서 2024년에는 행사 ROI 600% 이상을 경험했습니다.

Q. 리드 스코어링에서는 어떤 행동을 중요하게 보시나요?
A.

가장 먼저 신청자와 실제 참석자를 구분합니다. 이후 부스 방문, 질문, 설문 등 행동 데이터를 함께 보면서 어떤 문제와 솔루션에 관심이 있는지 파악해요. 지금은 AI를 활용해 이런 데이터를 고객별 맞춤 팔로업으로 연결하는 것까지 가능해졌습니다.

Q. 대면한 리드가 이메일로만 확보한 리드보다 전환이 빠른 이유는 무엇일까요?
A.

비즈니스는 결국 관계에서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한 번이라도 얼굴을 보고 이야기를 나눈 사람과 DB로만 확보한 사람은 관계의 온도가 달라요. 행사라는 공통 경험이 생기면 후속 연락도 훨씬 자연스러워집니다.

Q. AI가 발전할수록 5년 뒤 오프라인 행사는 어떻게 달라질까요?
A.

AI가 행사 개최의 진입장벽을 낮추면서 누구나 크리에이터나 호스트가 될 수 있는 환경에 가까워질 것이라고 봅니다. 대규모 행사뿐 아니라 작은 커뮤니티 모임도 더 많아질 거예요. 참가자가 다시 호스트가 되는 선순환도 더 활발해질 수 있습니다.

Q. 설문처럼 자기응답에 의존하는 지표의 한계는 어떻게 보완하나요?
A.

결국 실제 비즈니스 결과까지 연결해서 봐야 합니다. 신청 → 참석 → 리드 스코어링 → 후속 마케팅·세일즈 → 미팅 → 계약까지 하나의 퍼널로 추적하고, 행사 비용과 신규·재구매·업셀링 매출을 함께 계산해 ROI를 확인합니다.


결국, 행사의 성과는 ‘몇 명이 왔는가’ 이후에 결정됩니다

AI가 콘텐츠를 더 쉽게 만들수록 오프라인 행사의 역할은 오히려 분명해지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행사에서 정보만 얻는 것이 아니라, 누구를 믿을지 확인하고 새로운 관계를 만들며 온라인에서는 얻기 어려운 맥락을 얻습니다.

기업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행사는 많은 사람을 한자리에 모으는 것으로 끝나는 채널이 아닙니다. 현장에서 만들어진 관심과 신뢰를 데이터로 읽고, 관심도가 높은 고객을 가려내고, 다음 접점으로 이어갈 때 비로소 마케팅과 세일즈의 성과가 됩니다.

리드를 모았다면 이제부터가 시작입니다. 누가 왔는지, 무엇에 관심을 보였는지, 어떤 질문을 했는지 살펴보세요. 그리고 그 사람에게 필요한 다음 경험을 설계해보세요. 이벤터스가 행사 ROI 600%를 만든 출발점도 바로 여기에 있었습니다.

이 글에서 기억할 5가지

아티클에서 반복해서 등장한 개념을 한 번 더 정리했습니다. 행사를 실제 성과로 연결하려면 아래 다섯 가지가 각각 따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져야 해요.

01. 리드젠 Lead Generation

잠재고객과 새로운 접점을 만들고 정보를 확보하는 활동입니다. 행사는 신청 정보뿐 아니라 실제 참석과 현장 행동까지 확인할 수 있어, B2B에서 질 높은 잠재고객을 발견하기 좋은 채널이에요.

02. 리드 스코어링 Lead Scoring

확보한 리드를 모두 같은 잠재고객으로 보지 않고 관심도와 구매 가능성을 구분하는 과정입니다. 참석 여부, 세션 참여, 부스 방문, 질문 같은 행동 데이터를 통해 어떤 고객에게 먼저 접근해야 할지 판단할 수 있어요.

03. 리드 너처링 Lead Nurturing

한 번 확보한 리드와 관계를 이어가며 실제 구매 가능성이 높은 고객으로 육성하는 과정입니다. 관심사에 맞는 콘텐츠나 웨비나, 소규모 세미나 등 다음 접점을 계속 만들어가는 것이 핵심이에요.

04. 행사 ROI Event ROI

참가자 수와 만족도에서 끝나지 않고, 행사에 투입한 비용이 실제 비즈니스 성과로 얼마나 돌아왔는지 확인하는 지표입니다. 미팅과 계약은 물론 재구매·업셀링까지 연결해 봐야 정확한 성과를 판단할 수 있어요.

05. 플라이휠 Flywheel

한 번의 경험이 다음 성장을 만드는 선순환 구조입니다. 행사 참가자가 다른 행사에 다시 참여하거나 직접 호스트가 되고, 새로운 참가자가 유입되면서 플랫폼과 커뮤니티가 자연스럽게 커질 수 있습니다.


발표 영상으로 다시 보기

아티클에서 다룬 내용을 발표 영상으로도 확인해보세요.

WEPICK INSIGHT CIRCLE VOL.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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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위픽 인사이트서클 Vol.5(2026.07.10)에서 진행된 이벤터스 안영학 대표님의 발표 「AI 콘텐츠가 많아질수록, 행사는 더욱 중요해진다」와 사후 인터뷰 내용을 바탕으로 재구성했습니다. 발표 원본은 유튜브 영상 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본문에 포함된 시장 수치와 사례 수치는 발표 자료 및 인터뷰에서 소개된 내용을 기준으로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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