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희 본부장님은 다른 밋업에서 한 번 인사드린 적이 있는데요. 그동안 링크드인에서만 뵙다가 위픽 인사이트서클 Vol.5에 스피커로 참석해 주신다는 소식에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딜리버리’가 확실한 속사포랩 스타일로, 요즘 정말 뜨거운 GEO를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절대적인 답안지가 존재할 수 없는 변화의 시기에 제언해 주신 ‘AIBA’를 저도 활용해 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스피커 공인희 소속 함샤우트글로벌 발표 주제 GEO와 마케팅 KPI
행사 위픽 인사이트서클 Vol.5 일자 2026-07-10
AI 답변 노출 점유율 1위. 성적표만 보면 걱정할 게 없습니다. 그런데 답변을 뜯어보니, 혼자 이름이 불린 경우는 열에 셋뿐이었습니다. AI는 이 브랜드를 1위가 아니라 ‘여럿 중 하나’로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우리 브랜드는 어떨까요?
위픽 인사이트서클 Vol.5에서 발표 중인 공인희 함샤우트글로벌 AI기획본부장
위픽 인사이트서클 Vol.5에서 발표 중인 공인희 본부장 · 2026. 7. 10. 팩토리얼 성수 ⓒ위픽레터
공인희 | 함샤우트글로벌 AI기획본부장

함샤우트글로벌에서 AI기획본부를 이끌며 AI 전문 자회사 딜라이트커뮤니케이션과 함께 AI 답변 속 브랜드 경쟁력을 진단하고 개선하는 GEO 솔루션을 만들어왔습니다. AI가 브랜드를 어떻게 인식하는지 다섯 지표로 측정하는 자체 진단 체계 AIBA를 개발했습니다.

이번 위픽 인사이트서클에서는 「GEO와 마케팅 KPI」를 주제로, 왜 노출 횟수만으로는 AI 시대의 브랜드 성과를 말할 수 없는지, AI의 브랜드 인식은 어떻게 진단하는지, 그리고 진단 이후 3개월 만에 AI 답변이 바뀐 실전 사례까지 공유했습니다.

마케터에게 새로 생긴 성적표가 있습니다.

ChatGPT에 우리 카테고리를 물었을 때 우리 브랜드가 나오는가.
얼마나 자주 나오는가.
경쟁사보다 먼저 나오는가.

이른바 AI 답변 노출 점유율입니다. 숫자가 올라가면 일단 안심하게 되죠.

그런데 공인희 본부장은 이 숫자부터 의심하라고 말합니다.

발표에서 소개한 어느 프랜차이즈 베이커리를 볼게요.

이 브랜드는 AI 답변 노출 점유율 31.3%로 카테고리 1위였습니다. 소비자가 AI에게 빵집을 물으면 셋 중 한 번은 등장한다는 뜻이에요.

그런데 답변 안을 뜯어보니 혼자 이름이 불린 경우는 28.6%뿐이었습니다. 열에 일곱은 경쟁사와 나란히 등장했습니다.

노출은 1위인데, AI는 이 브랜드를 ‘여럿 중 하나’로 기억하고 있었던 겁니다.

이번 발표는 이 간극에서 시작합니다.

핵심 3줄 요약🎤
  • AI 답변에서 중요한 것은 몇 번 나왔는가가 아닙니다. 노출은 결과, 인식은 원인 — 어떻게, 어떤 맥락에서, 누구와 함께 등장하는지를 봐야 합니다.
  • GEO 진단은 두 축입니다. AI 답변 분석(우리가 어떻게 언급되는가)과 디지털 자산 분석(우리 콘텐츠가 인용될 준비가 됐는가)을 함께 봐야 전체 좌표가 보입니다.
  • 진단은 한 번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진단 → 원인 분석 → 실행 → 성과 모니터링의 사이클을 4주에 1회 측정으로 돌리는 것이 권장 주기입니다.

1. 노출 1위 브랜드의 이름을, AI는 왜 부르지 않을까요?

다시 베이커리 이야기입니다.

노출 점유율 31.3%로 1위. 그런데 단독 등장은 28.6%.

이 간극이 말해주는 것은 분명합니다. AI가 이 브랜드를 카테고리의 대표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 2위 브랜드와 ‘비슷비슷한 베이커리’로 묶어서 기억하고 있다는 것이죠.

공 본부장은 여기서 마케터가 흔히 던지는 질문을 ‘틀린 질문’이라고 불렀습니다.

몇 번 나왔지? 몇 위지? 얼마나 언급됐지?

맞는 질문은 이렇습니다.

어떻게 등장하지? 어떤 맥락에서? 누구와 함께?

노출은 결과, 인식은 원인. AI는 어제의 보도자료 한 건이 아니라 수년간 쌓인 데이터의 총합으로 우리 브랜드를 말합니다.

이유가 있습니다. AI는 학습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답을 만들기 때문에, 축적된 데이터 안에서 사진을 찍어내듯 브랜드를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노출 횟수를 세는 것보다 그 인식 자체를 진단하는 것이 먼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