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스 마케터가 일하기 좋은 환경이란
그로스 마케터가 제 역할을 하려면 조직이 그로스를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채용 공고를 보면 그로스를 하겠다는 의지보다 풀퍼널이라는 이름 아래 Paid와 CRM을 모두 운영할 유니콘을 기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로스의 핵심은 제품을 건드릴 수 있는 권한과 팀입니다. 이게 없으면 그로스는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취업이나 이직을 준비한다면 아래 세 가지가 있는 조직을 보시면 좋겠습니다.
제품을 분석하고 개선할 수 있는 인프라
데이터를 제대로 수집하고 관리해서 쓸 수 있는 환경이어야 합니다. 분석 없이 제품을 개선할 수는 없으니까요. 앰플리튜드 같은 고객 행동 분석 도구(Product Analytics)가 있으면 훨씬 수월합니다. 채용 공고에 PA(Amplitude, Mixpanel or SQL) 활용 능력이 적혀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험 문화가 정착된 조직
"이거 실험으로 검증해보시죠?"라고 했을 때 토를 달지 않아야 합니다. 가설 검증은 리스크를 안고 가는 일입니다. 그럼에도 모니터링과 제어 장치가 있으니 실험 결과로 의사결정하면 됩니다. 안 될 것 같다, 리스크가 걱정된다는 말이 먼저 나오는 곳이라면 아직 실험 문화가 자리 잡지 않았다고 봅니다. 공고에서 실험 문화나 실험 설계 경험을 언급한다면 어느 정도 조직 내에서 신경쓰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진짜 그로스 해킹 팀의 존재
꼭 정식 팀이 아니어도 됩니다. TF나 스쿼드(squad) 형태로도 충분합니다. PO, Growth, FE, BE, App, QA, Design이 함께 붙어 제품 개선 권한을 가지고 움직이는 조직입니다. 이 팀은 제품 성장의 핵심 지표를 기준으로 실험해서 가설을 검증합니다. 실험 개수나 매출이 목표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팀 구성이나 메이커스와 협업을 공고에 적어둔 곳이라면 이런 팀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진짜 그로스를 하고 싶어 옮겼는데 전과 똑같은 일을 하는 분들을 많이 봤습니다.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그 일이 가능한 환경을 찾는 것도 방법입니다. AI 시대가 오면서 그로스의 중요성이 약해진 느낌도 들지만, 저는 여전히 중요하다고 봅니다.
⬇️잘 작성된 채용 공고 (Opena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