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AI로 가장 많은 묻는 건 단어의 적확한 의미다. 이를테면, 지금 회사에서는 왜그런지 모르겠지만 ‘갈음’이라는 단어를 사람들이 많이 쓰는데 난 갈음하다는 의미를 정확히 알지 못하고 두루뭉실하게 알고 있었다. 헌데 이 단어는 한자가 아닌 순우리말로 ‘다른 것을 대신한다’는 의미였다.
아이와 대화를 하다 보면 아이는 질문을 하고 나는 답변을 하는 순간이 많다. 답변을 할 때 어휘의 정확한 의미를 신경쓰는데 아이들은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 서울대 최나야 교수는 문해력을 키우려면 어휘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얘기한다. 말 잘하는 사람은 대부분 어휘의 정확한 뜻을 알고 있다는 취지였다.
그래서 요즘 출퇴근 지하철 안에서 일부러 소설 책을 편다. 지난주 아이와 도서관에 갔다가 우연히 빌린 김초엽 작가의 행성어 서점을 읽고 있다. 입문서로 읽고 있는데 뭐랄까 생각을 많이 하게 하는 부분이 많고 문장들이 슝술 읽힌다. 안 읽어보신 분들 한번 읽어보시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