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점점 더 귀여워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귀여움을 파는 책을 꺼냈습니다.


지금 이상한 일들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세상 많은 사람들이 귀여운 것에 빠져들고 있죠.

거리를 걷다 보면 가방마다 키링과 인형이 주렁주렁 달려 있습니다.

휴대폰과 노트북에는 캐릭터 스티커가 붙어 있고,

거리 곳곳에는 가챠숍과 인형뽑기방이 늘어났습니다.

올리브영, 다이소, 편의점에 가면 온갖 제품에 캐릭터가 넘쳐납니다.

이런 말도 있죠.

귀여우면 끝이야!

AI로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내가 하는 일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도 알 수 없습니다. 나를 끌어주던 선배도, 회사의 좋은 상사도 내 인생을 끝까지 책임져주지는 않습니다. 이럴수록 사람들은 귀여운 것에서 더 큰 위안과 안정감을 찾습니다. 그리고 이 변화를 브랜드가 가장 빠르게 포착합니다.

올리브영은 캐릭터 콜라보를 쏟아내고, 버거와 카페처럼 생활밀착형 브랜드도 귀여운 콜라보를 끊임없이 합니다. 그런데 한다고 다 되는 게 아니죠. 그런데 귀엽게 만든다고 다 팔리는 건 아닙니다. 누군가는 팔고, 누군가는 못 팝니다.


귀여움을 팔아본 마케터

저는 귀여움을 오래전부터 팔아 왔습니다. tvN에서 앱을 맡게 되었을 때 자체 고냥이 캐릭터를 선보였고 폭삭 망해봤습니다. 그리고 디즈니에 가서는 곰돌이 푸로 디즈니 공식 최초의 팝업스토어를 시도해 4만명이 넘는 사람을 이태원 골목 꼭대기에 불러들였죠. 이후로 겨울왕국, 마블, 토이스토리, 미키마우스 등 연이어 팝업을 이어가며 국내 디즈니 팬덤을 키웠습니다. 그리고 노티드에 합류해서는 350평 규모의 노티드월드를 기획해 1,000명의 오픈런을 만들었습니다.

그때는 몇 되지 않았습니다. 귀여움을 파는 브랜드가. 하지만 지금은 점점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때도 지금도 결국 움직여야 하는 건 사람의 마음입니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잊을 수 없는 경험을 하게 하고, 팬을 만드는 것. 그 안에 있는 본질은 여전히 같습니다. 사람의 마음이 하루아침에 바뀌는 게 아니니까요. 귀여운 것을 좋아하는 취향이 하루아침에 사라지는 게 아니니까요.


귀여움을 파는 공식이 있다?

그래서 그동안 직접 해보며 알게 된 것들과, 요즘 사람들이 열광하는 브랜드와 캐릭터 사례를 한데 모아봤습니다. 정리해 보니 호감을 얻고 구매까지 이어지기 위한 과정은 3단계로 나뉘었고, 그 안에는 9가지 법칙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확신이 생겼습니다. 이 안의 것들만 제대로 준비해도 최소한 쉽게 실패하지는 않을 거라는 것을요.

핵심은 WHO, WHAT, HOW입니다. 어떤 정체성으로 다가갈 것인지, 어떤 경험을 만들 것인지, 그리고 어떻게 관계를 맺을 것인지. 그 안에 9가지 키워드와 함께 사례, 그리고 시작하는 브랜드가 꼭 알아야 할 원칙까지 차곡차곡 담았죠. (자세한 이야기는 책에서 만나보아요 :)

귀여움을 활용해 브랜딩과 마케팅을 해보고 싶다면, 자체 캐릭터를 만들거나 캐릭터 사업을 키워보고 싶다면, 혹은 캐릭터 콜라보를 준비하고 있다면 이렇게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이 책 한 권은 먼저 읽어보고 시작해 보시라고. 그러면 귀중한 시간과 시행착오를 줄이고,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3번째 무기

첫 번째 책 <마케터의 무기들>에서는 초보 마케터가 생존하고 성장하기 위한 30개의 무기를 담았습니다. <모든 게 처음인 브랜드의 무기들>에서는 시작하는 작은 브랜드가 알아야 할 9가지 생존방정식을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조금은 특별하게, 귀여움을 파는 방법을 꺼내 왔습니다. 첫 책이 버전 1, 두 번째 책이 버전 2라면 이번 책은 조금 새로운 곳으로 뻗은 무기의 사가 2.5쯤이라고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 본편의 무기 이야기도 이미 마음속에 품고 있습니다.)

첫 번째 책이 마케팅을 시작하는 사람에게 생존의 무기를 건넸고, 두 번째 책이 브랜드를 시작하는 사람에게 성장의 로드맵을 건넸다면, 이번 책은 앞으로 더 커질 귀여운 세상에서 써먹을 수 있는 무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내 브랜드를 시작하고 만들어가고 있다면, 회사에서 사업기획을 하고 브랜딩과 마케팅을 하고 있다면, 나만의 캐릭터를 만들어서 키워보고 싶다면 꼭 봐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귀여운 세상에서, 귀여움을 좋아하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이제는 귀여움을 잘 팔아볼까요?


귀여움의 북토크

그리고 출간과 함께 첫 북토크를 엽니다.

왜 우리는 귀여운 것에 지갑을 열까?

호감에서 구매까지, 귀여움을 브랜드의 무기로 만드는 법

잠깐 화제가 되는 캐릭터와 오래 사랑받는 캐릭터의 차이부터, 세계관을 키우는 방법, 굿즈와 팝업을 기획할 때 놓치지 말아야 할 지점까지. 재미있는 사례와 실무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함께 나눕니다. 귀여운 것을 좋아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사람들이 좋아하고 오래 기억하는 무언가를 만들고 싶다면 이번 북토크에서 새로운 힌트를 발견해 보세요!

9월 8일(화) 강남 트레바리에서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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