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광고에 연예인 없이, 오로지 AI만 사용해서 만든 자이 광고. 영상이 공개되자 아파트 분양 광고 업계가 술렁였다고 한다.
AI 영상이 범람하고 누구나 영상을 만들 수 있는 시대지만, 결국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건 스토리텔링과 카피다. AI를 사용했다고 밝히지 않았다면 사람들은 영상이 AI로 만들었다고 인지할 수 있었을까.
중국 올해 1분기 신작 12만8000편 중 95%가 AI 작품으로 분류된다. 수십 명이던 제작팀은 10명 아래로, 제작비는 실사의 10~30% 수준으로 줄었다. 배우들 사이에서는 수백위안에 디지털 초상권을 파는 ‘얼굴 장사’까지 생겨났다.
하지만 공급만큼 수요가 따라오진 않았다. 춘제 기간 공개된 AI 작품은 실사 작품의 50배에 달했지만, 전체 조회수는 실사가 25배 많았다.
배우의 표정과 목소리에 담긴 감정의 결, 이른바 ‘활인감(活人感)’을 AI가 구현하지 못했다. 저질 작품 범람과 일자리 충격에 플랫폼과 당국도 실사 제작을 지원하기 시작하자 실사 비중이 반등했다.
올해 중국 숏폼드라마 시장은 AI가 산업을 뒤흔드는 과정을 압축적으로 보여줬다. AI의 생산성이 폭발했지만, 관객 반응은 기대에 못 미쳤고 다시 사람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 (10월 3일 한경 칼럼, AI가 뒤흔든 중국의 할리우드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