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을 국가 마케팅 USP로 바라보다 | 민병운

전 세계 유일무이한 한국의 국가 마케팅 USP, '국방'.

며칠 전, 예전부터 꼭 가보고 싶었던
충남 계룡대의 '지상군 페스티벌'에 다녀왔습니다.

직접 가보니 정말 엄청난 규모의 페스티벌이었습니다.
(올해는 여러 정치적 이슈로 대폭 축소되었다고 하나
현장의 열기는 여전히 매우 뜨거웠습니다.)

군장비 체험부터 전투장비 탑승, 기동시범 관람,
전투시연, 공연, 영화 관람과 먹거리까지
다채로운 콘텐츠가 가득했습니다.

관람객을 보니 어린아이부터 할머니, 할아버지,
심지어 외국인들까지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죠.

그러다 문득 '국방'이라는 키워드가 대한민국을 대표할
최고의 국가 마케팅 콘텐츠이자, 전 세계에서
유일무이하고 강력한 USP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국방이 국가 마케팅의 강력한 자산인 3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지상군축제5
지상군축제4
지상군축제3
지상군축제2
지상군축제1

1️⃣ 독보적인 스토리텔링 서사

👉 역사상 가장 최근에 전 세계가 참전한 전쟁을 겪었고,
여전히 유일한 분단국가로 남아있다는 점은
마케팅에서 가장 중요한 강력한 서사를 제공합니다.

2️⃣ 글로벌 군 콘텐츠 팬덤

👉 <태양의 후예>, <사랑의 불시착> 등 OTT를 통해
이미 군 관련 K-콘텐츠가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기존 팬덤이 탄탄해 초기 마케팅이 매우 쉽습니다.

3️⃣ 육·해·공 종합 세일즈의 장

👉 한국은 세계에서 인정한 육해공 무기를
패키지로 판매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나라입니다.
국방이 국가 브랜드의 대형 세일즈 무대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현장에서 느낀 아쉬움도 더욱 컸습니다.
이렇게 훌륭한 자산을 두고도 행사들이
지역별로, 시기적으로 산발적으로 치러지다 보니
집중적인 국가 마케팅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던 거죠.

최근 10월 국방 이슈가 6월 호국보훈의 달이나
5.18 등으로 어쩔 수 없이 옮겨가는 추세이지만
국가 이벤트는 국가 브랜딩과 마케팅 차원에서
강력하게 유지되고 발전되어야 합니다.

그렇기에 예전의 국군의 날 도심 퍼레이드처럼
10월 한 달을 축제, 체험, 기업 콜라보 등으로
채운다면 상업적으로도 크게 성공할 거라고 생각이 드네요.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축제, 태국 송크란 축제,
스페인 토마토 축제처럼 대한민국 '국군의 날' 10월 축제가
세계적인 메가 축제로 자리 잡는 날을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