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2026 대한민국 광고대상> 심사를 다녀왔습니다.

대한민국 광고대상은 우리나라 광고계에서 가장 권위 있고
오래된 역사를 지닌 최고의 종합 광고상입니다.

감사하게도 심사위원으로 위촉되어,
저는 Social Communication 부문을 맡아
하루 종일 약 100여 편을 심사하였습니다.

그리고 100여 편의 출품작을 심사하며 느낀 점 세 가지가 있었습니다.

1️⃣ 결국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휴먼 터치'

👉 같은 기획력이라면 결국 사람이 만든 광고,
사람이 나오는 광고에 더 높은 점수를 주게 되었습니다.
의식한 것도 아니었고, 사람 모델이 나와서도 아니었습니다.
그저 사람의 서사가 살아있는 연극형이나 다큐형 광고에
본능적으로 더 마음이 끌렸습니다.

2️⃣ 역설적으로 더욱 빛나는 '기획력'

👉 거꾸로 말하면 기획이 정말 중요해졌다는 뜻입니다.
기획이 돋보이면 그 결과물을 AI가 만들든 사람이 만들든
기술에 대한 거부감 없이 순수한 아이디어만으로
평가하게 되었습니다. 하이원 리조트의 AI 광고가
대표적인 사례로 기억에 남습니다.

3️⃣ AI와 사람의 경계가 사라진 마케팅 생태계

👉 최근 몇 년간 AI 광고 분야가 별도로 분류되어 있었지만
이제 그 구분을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합니다.
결국 AI가 광고 프로세스 전반에 쓰이는 것은
당연한 일이 되었고, 사람이 하는 일과
완벽하게 나눌 수 없게 된 것입니다.

종합적으로 우리나라 광고와 마케팅의 수준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음을 피부로 체감했습니다.

우리나라 광고업계는 해외 유명 광고제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뛰어난 결과물들을 선보이고 있으며,
규모와 품질 면에서 모두 세계 10위권을
당당히 유지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대단한 성과입니다.

대한민국 광고업계가 글로벌 무대에서 계속해서
높은 위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저 역시 학계에서 맡은 바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습니다.
그리고 광고쟁이 제자들도 잘 키워내겠습니다. 💪

100여 편의 광고를 심사하며 깨달은 AI 시대의 광고 관련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