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꿈꾸던 회사 ☪️ 입사 문턱 바로 앞에서 탈락한 적 있으신가요?
여러분은 회사 생활을 시작할 때부터 ‘이 곳은 꼭 다녀보고 싶다’ 생각한 드림잡이 있으신가요? 전 있었습니다. 😆
여러 해 도전했지만 떨어지기를 여러 번. 그러다 딱 한 번 이 회사에 가기 위에 차곡 차곡 커리어를 쌓은 것 처럼, 직무와 저의 경험, 그리고 면접 운이 잘 맞아 떨어지더라고요. 처음으로 최종 면접을 통과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채용 날짜 조율 후 최종 오퍼 레터를 받을 순서에 갑자기 예상치 못했던 전형이 추가 되었습니다.
면접이 한 번 더 늘어난다는 소식을 듣고 10배는 더 긴장한 상태로 들어갔던 기억이 납니다. 결코 좋은 시그널은 아니니까요. 결국 한 달 후 최종 탈락 연락을 들었습니다.
전형 기간도 길었고, 워낙 오래 꿈꾸던 자리였던데다 그 회사에서 업무를 시작한 제 모습을 이미 매일 상상했다보니 타격이 정말 크더라고요. 큰 실연을 겪은 것만 같았어요.
‘다 된 자리였는데.. 왜 갑자기 전형이 추가된걸까?’
몇 달, 실은 몇 년을 정말 서운해했습니다.
그러다 며칠전 갑자기(무슨 이유에선지)
그 당시 면접 대화들이 떠올랐어요.
“긴 커리어에서 가장 많이 변화한 점은 무엇인가요?”
-"아이를 낳고 키우다보니 정말 뻔뻔해졌습니다.”
“이 자리에 본인이 잘 맞는 이유가 뭔가요?”
-”경쟁 상품을 판매해봤기 때문에 더 어필 포인트를 잘 짚을 수 있습니다.”
아니 제가 봐도 떨어뜨렸겠더라고요.
평소에는 한 질문에 구구절절 절실하게 왜 저여야만 하는지 설득 못해 안달이었던 제가 왜 저렇게 답했을까요?
지금 생각해보니 저는 이미 상황에 압도되었던 것 같아요.
없던 전형이 생겼다 → 뭔가 나 또는 내 이력에서 문제가 발견 되었을 것이다 → 어차피 그른 것 아닐까? → 내가 마음에 안드나?
이런 마음들이 겹쳐 저를 마음껏 드러내기 보다는 최대한 말을 아끼고 감추는 선택을 했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이 자리가 저의 이런 점을 평가하는 자리였다고 생각합니다.
‘강한 압박이 주어지는 자리에서도 주눅들지 않고 내 자신을 당당하게 드러낼 수 있는가?’
실은 직무와 자리, 심지어 면접이 아닌 일반 회사 생활이나 일상 생활에서도 정말 필요한 자세라는 생각이 들어요.
왜 갑자기 몇 년만에 이런 생각들이 스쳤는지 모르겠지만 저의 늦은 깨달음을 다른 분들과도 나누고 싶었습니다. 🙂

